◀ 앵커 ▶
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년부터는 전자담배도 국가의 인증을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지 않습니까.
그런데 문제는 이미 인증을 받았던 전자 담배 가운데 일부가 사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.
보도에 공윤선 기자입니다.
◀ 리포트 ▶
경기도의 한 전자담배 판매점.
판매 중인 전자담배가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트를 받아 안전하다고 홍보합니다.
[점원]
"KC 인증 다 돼 있고요. 신문사에 (기사도) 나가던데 이건 저도 몰랐는데 돈 주고 광고하는 게 아니더라고요."
또 다른 전자담배 판매점 역시 KC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웁니다.
[점원]
"인증 다 된 거예요. 여기 보면 KC라고 돼 있는 거 있어요. 이게 인증된 거고 안전하고…"
이미 KC 인증을 받은 전자담배 5개를 무작위로골라 철판 위에 놓고 12볼트의 전압을 가해봤습니다.
20분이 채 안 돼 불꽃이 일더니, 잇따라 폭발합니다.
폭발을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없고 금속 재질인 전자담배 표면에 절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[김용득/국가기술표준원]
"(절연이 되지 않으면) 통상적으로 합선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. 합선이라고 해서 단락이 되는 건데요."
실제론 이처럼 절연이 안되는데도 대부분 제품이 KC인증을 받아냈습니다.
국가기술표준원이 뒤늦게 제품 결함에 대해 조사에 나서자,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.
[점원]
"브랜드 상관없이 가져오면 40%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요. 저가든 뭐든 보상해준다는 이야기예요."
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뒤 문제가 클 경우 전면 리콜까지 검토하는 한편, 인증 기관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
MBC뉴스 공윤선입니다.
출처 = http://imnews.imbc.com/replay/2015/nwdesk/article/3764501_17821.htm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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